한미약품이 제네릭(개량신약) 개발능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암로디핀 개량신약 '아모디핀 '이 캄실산 암로디핀으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리지널 신약인 화이자사의 노바스크의 제네릭 제품을 국내 기술로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 미국 특허 등록에 성공한 것이다.

'아모디핀 '은 5년간 3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에 세계 최초로 '캄실레이트(camsylate)'란 염기를 붙인 신규염 개량신약이다.

한미약품은 10월 국내 특허등록에 이은 이번 미국 특허로 현재 유럽, 일본 등 특허 심사가 진행중인 여타 50개국에서도 연이어 특허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이후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등록 작업도 현재 2~3개 국에서 진행 중이다. 캄실산 암로디핀의 기술적 우수성을 앞세운 '아모디핀 '은 지난 9월1일 국내 시장에 첫 발매된 후 두 달 만에 22.4%의 국내 시장 점유율 (통계조사기관 '유비케어' 및 한미약품 자체집계)을 자랑하고 있다.

'아모디핀 '의 원료물질인 캄실산 암로디핀은 기존 암로디핀 고혈압 치료제로 나와 있는 염들에 비해 빛에 대한 광(光) 안정성이 뛰어나며 제조 공정상 부산물도 발생하지 않는 고순도 염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획득은 오리지널인 '노바스크 '를 생산하는 화이자사의 본국인 미국에서 '아모디핀 '의 기술력을 인정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 및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도 사실상 확보됐다 "고 말했다.

한편, 암로디핀 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세계 시장규모는 약 44억 달러(약 5조 3000억원)이며 국내 시장규모는 약 1500억원이다.